러시아의 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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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국가 주도로 선수들의 도핑을 지원하고 은폐해 온 것으로 밝혀져 국제 스포츠계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도핑 스캔들의 주요 내용과 그 여파는 다음과 같습니다:
도핑 스캔들의 전개 과정:

• 2014년: 독일 공영방송 ARD는 다큐멘터리 "러시아가 승리하는 법"을 통해 러시아 정부가 개입하여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하고 샘플을 조작, 은폐했다고 폭로했습니다. (3, 8)
• 2016년: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보고서를 통해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등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더치스(공작부인)'라는 암호로 불리는 금지 약물 칵테일이 선수들에게 제공되었고, 소변 샘플 조작이 이루어졌다는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1)
• 2017년: WADA는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을 입증할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여 분석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6)
• 2019년: WADA는 러시아가 도핑 테스트 결과를 숨기는 등 샘플을 조작한 혐의를 인정하여 러시아에 4년간 주요 국제 스포츠 대회 참가를 제한하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5, 9)
• 2020년: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러시아의 항소에 따라 징계 기간을 2년으로 줄였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2020 도쿄 하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국기와 국가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2, 5, 9)

• 러시아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동·하계 종목을 막론하고 1,000여 명의 선수에게 약물을 투여했습니다. (3)
• 특히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정보기관 요원들이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에 잠입하여 소변 샘플을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도핑을 은폐하려 했습니다. (3, 8)
• '더치스(공작부인)'라는 암호명의 금지 약물 칵테일이 사용되었습니다. (1)

• 러시아는 올림픽에서 도핑으로 가장 많은 메달(50개)을 박탈당했습니다. (9)
• 러시아는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도핑 적발 선수(150명 이상)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9)
• 러시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만 참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1, 3)

• 1991년 소련 해체 후 러시아의 국제 대회 성적이 하락하면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11위(금메달 3개)까지 떨어졌습니다. 푸틴 재집권 이후 스포츠를 통한 국위 선양을 위해 도핑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3)
• 냉전 시대에 올림픽이 정치 체제의 우월성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여겨지면서, 경쟁적으로 선수들에게 약물을 사용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10)
• 스포츠계 고위 관계자와 감독, 코치 등 도핑 조작에 연루된 사람들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관행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1)

• 도핑(doping)은 남아프리카 카피르족이 사냥 전 원기를 북돋우려 마시던 음료인 '도프(dop)'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미국에서 마약을 뜻하는 속어인 '도프(dope)'에서 기원했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3)
• 1960년 로마 올림픽 사이클 경기 중 덴마크 선수가 암페타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면서 도핑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고, 1968년 프랑스 그르노블 동계올림픽부터 도핑 검사가 시작되었습니다. (3, 10)